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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직장인 A 씨(32)는 이달 초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3.96%까지 오른 걸 확인했다. 지난해 6월 이사할 때만 해도 2.41%였던 금리는 지난 6월 2.82%로 상승했고, 6개월 만에 1.14% 포인트가 또 올랐다.

 

전세자금-대출금리-역전
전세자금대출금리 역전현상

 

월 40만원이었던 이자비용은 1년 반 사이 66만 원으로 늘었다. A 씨는 "6개월마다 조정되는 금리가 무섭다"며 "내년 전세대출 연장이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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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 자금 대출금리 '역전현상' 발생

 

 

 

 

 

6개월 또는 1년마다 치솟는 전세대출 금리에 금융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사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 상'이 발생했다.

 

최근 단기채권 금리 급등과 은행의 고정금리 우대가 겹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은행 창구에서도 부쩍 고정형 전세대출을 문의하는 사람이 늘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전세대출 중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상품의 2년 고정금리는 5.00~6.95%로 변동금리 (5.10~7.20%) 보다 낮다. NH농협은행 전세대출도 고정금리가 5.52~6.82%로 변동금리(5.86~7.16%)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두 곳 뿐이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는 내년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2일부터 고정금리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확대해 금리 하단을 최대 1.1% 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조건이라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다. 변동금리는 은행이 짧은 주기로 금리를 바꾸기 때문에 상대 적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은행의 리스크가 적어서다.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것과 비슷한 이유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돈을 더 오래 빌리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줘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부분의 차주가 대출 당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세대출의 경우 만기가 2년으로 짧 아 금리가 바뀌더라도 부담이 적다.

 

대다수의 은행에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취급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말기준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93.5%였다.

하지만 최근 이례적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만기가 짧은 채권의 금리가 치솟았고, 상대적으 로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 상승률이 낮았다.

 

고정형 전세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금융채 2년물과 변동형의 기준이 되는 6개월물의 금리 격차는 3개월 사이 1.1% 포인트에서 지난 22일 0.04% 포인트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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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 이유

 

 

 

 

 

사실상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채권의 금리차가 사라졌다. 여기에 은행이 고정형에 변동형보다 낮은 가산금리를 부여하면 서 금리가 역전됐다. 금리 역전은 주택담보대출에도 최근 나타난다.

 

최근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13~7.72%로 혼합형(5년 고정금리)보다 금리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8% 포인트, 0.57% 포인트 낮다.

은행 창구에서도 고정형 전세대출에 대한 문의가 전보다 늘었다. 특히 금리가 치솟으면서 변동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 도 고정금리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이유다.

 

지난 10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를 선택한 비중은 29%로 한 달 사이 5%포인트 늘었다. 지난 3월 후 최대치다.

금융당국도 고정형 전세대출 상품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리 상승기 추가 대출금리 상승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우선 내년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100% 보증을 통해 은행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고정금리 전세대출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는 확실히 많아진 상태"라며 "전세대출은 실수요자가 많은 상품인 만큼 고정형의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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